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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들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몇몇 선생님들과 함께 1년동안 책읽고 수다떠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책과 이야기들이 많이 오가는 자리였습니다. 그 동안 읽었던 책들을 다른 분들께도 소개해 드리고자 못 쓰는 글이나마 몇 자 적습니다. 아래 내용은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1.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 정혜신, 김동광, 한홍구, 박노자, 김두식, 김형적, 정희진, 프라플 비드와이 지음

  공개 강연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강연 모음집입니다.

  말이라는 것이 가지는 힘이 상당히 큽니다. 어렴풋하게 생각하고 있던 내용도 말로 한 번 표현되면, 확고한 결심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지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말하고 듣는 많은 말들의 진실과 무의식적으로 하는 말들에 들어 있는 허위와 편견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교사들이라면 한 번 읽어 보면서 생각해야 할 꺼리가 많더군요.


2. 책상은 책상이다.

   - 페터 빅셀

  스위스 태생의 소설가인 페터 빅셀의 단편 모음집니다.

  일반적인 사회 생활에서 소외당한, 혹은 스스로를 소외시킨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지식을 위한 지식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분량도 많지 않아 가볍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3. 공중 그네

   - 오쿠다 히데오

  제가 좋아하는 일본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단편집입니다. ‘많이’ 특이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간호사 마유미, 그리고 환자들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소설입니다. 읽을 때에는 가벼운데 읽고 나면 무거워질 수도 있는 책이지만, 그냥 가볍게 강박 관념에 빠진 인물들의 우스꽝스런 모습과 그 사람들과 어울리며 더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는 의학박사 이라부의 기행을 보며 웃음만 지어도 괜찮은 책입니다. 연작 소설집으로 ‘In the Pool'과 ’면장 선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n the Pool'이 가장 재미있더군요.


4. 나는 정말 나를 사랑하는 걸까?

   -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씨가 쓴 사랑에 관한 치유 에세이입니다. 그 동안의 정신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을 하려면 먼저 자기 내부를 들여다 볼 것을 권하는 책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치료하면 다른 사람을,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와 영화, 책 등과 연결하여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읽다 보면 아련하게 예전 사랑에 빠진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독서치료를 위한 추천도서이기도 합니다.


5.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는 책을 쓴 빌 브라이슨의 유럽 여행기입니다. 가는 여행지마다 투덜대고, 발칙한 어투로 비꼬아 대지만 결국 그 곳을 가고 싶게 만드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해 주는 책입니다. 북유럽, 서유럽, 동유럽까지 곳곳을 다니며 불평을 하지만 훈훈한 느낌을 주는 빌 브라이슨의 입담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유럽 역사나 문화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으면 더 즐거울 책입니다.


6. 신도 버린 사람들

   - 나렌드라 자다브

  이 책을 쓴 나렌드라 자다브는 인도 중앙은행 총재를 지내고, 인도 최고의 대학인 푸센대학 총장을 맡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인도의 카스트라는 신분 제도는 유명하지만 그 카스트에도 끼어주지 않는 ‘불가촉 천민 - 달리트’ 출신인 나렌드라 자다브는 아버지의 교육과 사회를 바꾸기 위한 노력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입장에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으며, 교육에 대한 열정과 사회 운동이 사회적, 경제적 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책입니다. 더불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간디의 다른 면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7. 사이버리아드

   - 구스타프 램

  1960년대 말에 쓰여진 SF 소설입니다. 제 취향에 딱 들어맞는 책이라 추천했다가 다른 선생님들을 고생시켰죠. 미래 언젠가를 배경으로 로봇들이 사람처럼 움직이는 사회에서 로봇을 통해 우리 인간을 풍자하고, 신과 세계, 이상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외국에서는 유명한 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작년에야 비로소 번역되어 출판된 책입니다. 저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지만 읽기 고생스럽다는 선생님들도 많았으니 읽어보시고 싶으신 분은 한 번 더 고민해 보세요.


8. 파도

   - 토드 스트라처

  초록불 님 소개로 읽게 된 책이죠. 미국 역사 교사가 학교에서 행한 실제 수업이 일으킨 파장을 소설로 쓴 책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집단 의식에 휘말릴 수 있는지 보여주며, 히틀러 같은 독재자가 다시 등장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집단 의식이 보여주는 광기와 그 광기 속에서 무리와 다른 생각을 하는 학생들을 통해 나찌 시대의 독일을 재현하는 소설이죠. 독일에서는 학교 교재로 쓰이기도 했다는 소설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독서'라는 씨앗에서 시작하는, ...
by 루디안 | 2009/03/13 16:32 | 독서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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